:::천년고찰 칠봉산 단양 문수사:::
 

 
  12 연기란 무엇인가?
글쓴이 :  문수사 (2007.8.01 - 16:08)  
12연기란 무엇인가

*12연기(緣起)*

1) 연기법(緣起法)

세존께서 6년의 고행 끝에
깨달으신 내용이 바로 연기법(緣起法)입니다.
현상은 무상(無常)하여
언제나 생멸변화(生滅變化)하지만
그것은 일정한 궤도(軌度) 안에서
일정한 움직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 움직임의 법칙을 연기법이라 합니다.

연기란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이고
모든 우주만물은 독자적인 힘으로
생기발전(生起發展)할 수 없으며,
반드시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보조원인인
연(緣:조건)의 결합에 의해 일어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연기란 조건에 의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잡아함경(권 15)에는 다음과 같이 연기를 설하고 있습니다.

此有故彼有 차유고피유
이것이 있음으로 해서 저것이 있고
此生故彼生 차생고피생
이것이 생김으로 해서 저것이 생긴다.  
此無故彼無 차무고피무
이것이 없음으로 해서 저것이 없고
此滅故彼滅 차멸고피멸
이것이 사라짐으로 해서 저것이 멸한다.

예컨대 인간은 왜 병들고 늙고 죽어 가는가?
그것은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며
생(生)이 있기에 늙음, 병, 죽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과학(自然科學)은 자연의 현상을 탐구하는 데 반해
불교(佛敎)는 인간의 고통(苦痛)이라는
존재론적(存在論的)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지만,
모든 권위를 철저히 부정하며
진리(眞理)를 밝혀 나간다는 점에서는
공통점(共通點)을 갖고 있습니다.

초월적(超越的) 실재(實在)나
신(神), 불멸(不滅)의 영혼(靈魂) 등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 세계(世界) 안에서
우리의 삶을 철저하게 고뇌(苦惱)하면서
고통의 실상을 봄으로써
삶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유추해 나가는 것이
불교의 기본적(基本的) 입장이고,
자연과학의 기본적인 입장은
현대과학이 축적한 지식을 통해서
이 세계의 실상을 정확히 봄으로써 세계의
기본구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구의 중력이 작용하고 있는데도
천장에 달려 있는 전등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것은
천장이 전등을 들어 올려주고 있기 때문이고,
천장이 전등을 들어 올려 주고 있는 만큼
전등은 천장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그
럼에도 불구하고 천장이 내려앉지 않는 것은
천장을 집의 벽면과 기둥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천장이 집의 벽면과 기둥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벽면과 기둥이 내려앉지 않는 것은… ” 하고
이처럼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무한히 계속 적용해 나가면
하나의 전등이 천장에 걸려있기 위해서는
전 우주가 동시에 이 사건에 참여해야만 합니다.

서로가 있음으로 인해서
이루어지는 이 전 우주적 상호 참여,
전 우주적 상호 투영을 상입(相入)이라 하고
상의성(相依性), 상관성(相關性)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연기(緣起)의 모습입니다.

뉴턴의‘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은
이렇게 불교의 연기론을 설명해 주고,
길가의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에
우주 전체가 연관돼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이렇게 자연과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의 진리를 설명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있어 인간은 이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체의 한 구성원일 뿐임을 지적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윤리관을 끌어내는 것이
바로 불교의 연기론입니다.

이러한 연기론은 세존이 이 세상에
출현하시든 안하시든 상관없이
존재하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세존께서는 "연기를 보는 자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 부처를 본다"고 하셨습니다.
세존은 이 연기의 법을 깨달음으로써
무상(無常)과 무아(無我)의 원리도 깨달은 것입니다.

이세상의 모든 것이 연기에 의해
생멸하는 한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따라서 영원불변하는 실체로서의
나(我)라는 것도 있을 수 없으므로
무아(無我)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연기법(緣起法)을 논리적(論理的)으로
설명한 것이 12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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